
‘브라운더스트2’와 ‘더 위스키테일즈’의 특별한 만남! 해맑은 미소로 웃고있는 네브리스와 함께 위스키 한 잔 어떠신가요? 63.8%라는 강력한 도수만큼이나 폭발적인 청사과와 오렌지의 향연을 경험해 보세요. #툴리바딘 (Tullibardine) 증류소 퍼스트필 버번 배럴 6년 숙성, 63.8% #caskstrength #nonchillfiltered #noncoloured [노징 (Nosing)] 잔에 따르는 순간 강한 발향력이 느껴지며, 가까이서 맡을 때 코를 자극하는 염분감이 인상적이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좋다. 향의 구조는 청사과, 청포도 같은 상큼한 핵과류와 달큼한 오렌지 시트러스라는 두 개의 거대한 기둥이 강력한 대비를 이루며 지탱한다. 특히 청사과는 껍질보다는 아삭한 과육의 느낌이 강해 향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며, 시트러스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애사비)**의 톡 쏘는 산미와 갓 착즙한 오렌지 과육의 진한 원물감이 어우러져 있다. 강렬한 산미 뒤편에는 유가 사탕과 초콜릿 같은 구어망드 계열의 달콤함이 자리 잡아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다. 흥미로운 점은 거리를 두고 맡을 때 스치는 쿰쿰한 보리겨(Malt Husk) 향인데, 이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폭발적인 과실 향에 덮이며 사라지는 독특한 레이어를 보여준다. [팔레트 (Palate)] 입안에 들어오는 첫 느낌은 올리브오일을 머금은 듯 미끄러운 질감과 함께 몰트 특유의 쌉싸래하고 쿰쿰한 풍미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내 쿰쿰함은 걷히고, 마치 원심분리기가 돌아가듯 맛과 향이 분해되는 다이내믹한 경험을 선사한다. 혀에 닿는 액체는 설탕처럼 달콤하지만 입안 공간을 채우는 향미는 시트러스가 주도하며, 높은 도수에서 오는 강렬한 열감은 빠르게 끓어올랐다 식어 내린다. 비강으로는 청포도와 청사과의 프루티함이 몰트의 감칠맛(Umami)과 섞여 퍼져나가는데, 특히 팔렛에서는 오렌지보다 청사과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노징에서 느끼지 못했던 청사과 껍질의 뉘앙스와 애플 사이다 비니거 같은 미세한 탄산감이 느껴지며, 굴릴수록 입안의 수분을 앗아가는 듯한 드라이함이 묵직한 바디감을 완성한다. [피니시 (Finish)] 팔레트에서의 흐름을 이어받아 강렬한 청사과와 몰트 시리얼의 풍미가 날숨에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다. 청사과에 가려졌던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가 피니시에서 다시 화하게 피어오르며 입안에 길게 머문다. 초반의 오일리한 질감과는 대조적으로, 높은 도수와 드라이한 성향 탓에 마실수록 입안이 까끌까끌해지는 촉각적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거친 질감은 지속적인 과실 향과 어우러져 마치 사과 껍질을 씹고 있는 듯한 독특한 여운으로 발전한다. 전반적으로 입안을 마르게 하는 드라이함이 길게 이어지는데, 소량을 빨리 삼키면 짚단 같은 단순한 향에 그칠 수 있으므로 입안에서 충분히 굴리며 시간을 줄 때 이 위스키의 풍성한 잠재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총평] 63.8도의 알코올 도수는 청사과와 오렌지의 함유량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폭탄과 같은 드라이 위스키 한 잔. ※ 테이스팅 노트는 시음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