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wmore_위스키테일즈 시즌2엔딩 2018VIN Cask No.17 (Alc Vol. 60.9%) [노징 (Nosing)] 은은한 라벤더 계열의 보라색 꽃 뉘앙스가 알코올 시트러스와 어우러진 상쾌한 첫인상. 이어 정로환 특유의 구수하고 묵직한 피트 뉘앙스가 은근하게 올라와 부담 없이 피트를 즐길 수 있다. 그 아래에는 설탕 시럽같이 단순하지만 진득한 달콤함과 피트감이 무게감을 맞추며 뒤따라 올라온다. 설탕 시럽 같은 당분감 뒤로 옥수수 전분 가루, 바닐라 시럽 같은 느낌이 곁들여져 달큼한 뉘앙스를 배가한다. 간간이 킥으로 몰트의 감칠맛과 더불어 백후추의 스파이시함이 곁들여져 조미료 같은 느낌을 준다. 향을 지속적으로 맡으면 종국에는 아세톤 계열의 깔끔하고 신선한 뉘앙스로 마무리된다. [팔레트 (Palate)] 입안에 들어오자마자 달다. 입안에 굴리면 청사과 뉘앙스로 시작해 꿀처럼 달아졌다가, 이내 정로환 뉘앙스의 피트가 크게 한번 휘몰아친다. 꿀처럼 달큼한 뉘앙스는 입안에 머금으며 스파이스가 한 번 몰아칠 때까지 끝까지 유지된다. 굉장히 진득하고 달큼한 퍼포먼스가 있다. 비강 위로 올라올 때 노징에서 느낀 라벤더 계열 뉘앙스와 더불어 꿀 뉘앙스가 코앞까지 밀고 올라온다. 약간의 피티함이 있으나 이 꿀 뉘앙스에 잡아먹힌다. 계속 입안에서 굴리다 보면 옥수수 뉘앙스와 더불어 씁쓸함이 점점 커지면서 올라와, 강한 꿀의 진득한 달큼함과 대비를 이룬다. 조금 머금고 침과 계속 섞으면 점점 몰트 특유의 느끼한 감칠맛이 노골적으로 살아나는 편이다. [피니시 (Finish)] 피트임을 과시하듯 처음에는 정로환 계열의 구수한 피트로 목 주변을 달군다. 숨결로 나오는 잔여 노트들은 이내 꿀의 달큼함에 지배되고, 약간의 청사과와 플로럴 힌트로 마무리된다. 입안에서의 진득한 잔여감보다는 약간의 짭짤한 뉘앙스와 훈연한 듯한 스모키 뉘앙스만이 남아있다. 알코올 도수가 높기에 입에 오래 머금으면 피니시 이후 자극이 있다. 입안에 약간 담아서 침과 함께 굴려 먹는 게 제일 크게 즐길 수 있다. 깔끔하고 피티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저숙성 CS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보모어만의 진득한 허니 플로럴 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