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nkwood_위스키테일즈 바캉스 2012VIN Cask No.306904 (Alc Vol. 54.2%) [노징(Nosing)] 노징은 껍질째 썬 청사과의 상큼한 과육향과 느끼한 바닐라 향이 조화를 이루며 시작됩니다. 바닐라 풍미가 점차 퍼지면서 퍼지류 카라멜이나 열대과일을 연상시키고, 약간의 유질감이 더해져 슈레드 치즈처럼 녹아내리는 뉘앙스도 느껴집니다. 마른 나무 결을 닮은 스파이시함이 단맛 전후로 선명하게 나타나며, 향을 깊게 들이마시면 시큰하고 새콤한 향이 은근히 치고 들어옵니다. 향이 잔에 머물다 쉬었다가 다시 노징하면, 링크우드 특유의 사탕 같은 진한 달큼함이 강하게 다가오며, 아카시아꿀을 입에 넣었을 때처럼 코 끝을 저릿하게 자극하는 깊은 단맛이 인상적입니다. [팔레트(Palate)] 입에 닿자마자 설탕물처럼 진하고 무거운 단맛이 입안을 채우며 노징과 일관된 첫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곧 쌉싸래한 뉘앙스가 급격히 올라오며, 달큼했던 인상과 강하게 대비됩니다. 입안에서 위스키를 굴릴수록 청사과의 새콤달콤한 뉘앙스가 퍼지며 쌉싸름함과 대조를 이루고, 혀에서는 적절한 스파이스 자극이 더해집니다. 비강으로는 몰트에서 기인한 강한 감칠맛과 함께 청사과, 레몬그라스 같은 향신료의 느낌이 섞여 올라오며, 전반적인 발향이 강해 구르망 계열 퍼퓸을 연상시키는 퍼퓨미한 뉘앙스로도 느껴집니다. [피니시(Finish)] 피니시는 청사과 특유의 새콤달콤한 브래스와 바닐라의 느끼한 풍미가 선명하게 퍼지며, 많은 양을 한 번에 마셨다면 숨결 속에서도 그 향이 몇 차례 더 이어집니다. 입안에는 드라이한 질감이 얇게 코팅된 듯 남고, 팔레트에서 느껴졌던 쌉싸래함이 전체적으로 퍼져 잔잔하게 지속됩니다. 입맛을 다실 때는 허스크에서 오는 몰트 특유의 곡물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며, 쌉싸래한 여운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슈레드 치즈처럼 느끼하고 유질감 있는 무게감이 입안 깊숙이 깔려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총평] 달큼함을 중심으로 다양한 풍미를 중첩한 진득한 링크우드 디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