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eronbridge 위스키테일즈 꽃놀이 지나 2010VIN Cask No.314839 (Alc Vol. 56.1%) [노징(Nosing)] 고숙성 그레인 특유의 가볍고 시큼한 향으로 시작되며, 산미 높은 만다린 시트러스 계열로 자연스럽게 발전해 숙성미를 드러냅니다. 아세톤 리무버에서 날카로움을 뺀 듯한 시큼하고 플로럴한 향이 탑 노트를 형성하며, 전체적인 아로마를 우아하게 만들어줍니다. 메론 같은 달큰한 주시함이 시큼함을 감싸 균형을 잡고, 바나나와 바닐라의 느끼한 조합이 무게감을 더합니다. 이들은 화이트 초콜릿 특유의 오일리한 단맛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후추와 컷글래스의 식물성 뉘앙스가 어우러져 신선한 샐러드 보울을 연상케 합니다. [팔렛(Palate)] 시럽을 듬뿍 넣은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진득하고 달큰하게 입안을 감싸며 시작됩니다. 전반적으로 오일리하고 무거운 질감을 지녀 혀를 밀며 굴릴 때도 명확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혀에는 시큼한 자극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스파이시함으로 이어지지만 과하지는 않습니다. 비강으로는 시트러스와 바나나의 달콤함이 향신료 뉘앙스와 어우러져 복합적인 인상을 주며, 중간중간 짚단 같은 그래시함이 살짝 느껴지나 미미한 수준에 그칩니다. [피니쉬(Finish)] 브래스에서 퍼지는 향이 가볍고 플로럴한 시트러스를 중심으로 한 화사한 인상을 주며, 몰트 위스키의 과실계 브래스와는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혀를 중심으로는 강한 오일리 코팅감이 입안을 감싸며, 입 안의 빈 공간에서는 민트 같은 시원한 느낌과 후추 계열의 스파이스가 마무리를 도와줍니다. 화한 느낌과는 대조적으로, 입맛을 다시는 순간마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바닐라 향이 또 한 잔을 부르게 하는 매력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총평] 블랜디드에 고숙성 그레인을 섞는 것이 경제적 이유 만은 아님을 여실하게 각인하는 묵직하고 아로마틱한 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