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lteney_위스키테일즈 지나 2008VIN Cask No.2RR1 (Alc Vol. 51.5%) [노징(Nosing)] 첫 향에서는 포도껍질을 으깰 때 퍼지는 산미 섞인 포도 원물의 향이 녹진한 달큼함과 어우러져 인상 깊게 다가온다. 이내 로우 허니와 같은 복잡하고 매캐한 꿀의 향과 감초 뉘앙스가 강하게 퍼지며 중심을 잡고, 피클국물처럼 실오라기처럼 따라오는 시큼한 산미가 달큰함의 균형을 잡아준다. 향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코 끝이 저릿할 정도의 진한 단향이 형성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나몬을 뿌린 사과파이 속 잼처럼 진한 가공 과실 향으로 진화하고, 잔을 두면 초코퍼지의 진한 초콜레티가 피어오르며 향의 선명도를 높이고 감상의 깊이를 더한다. [팔렛(Palate)] 입에 머금자마자 나뭇가지 같은 뻣뻣한 우디함과 함께, 노징에서 느꼈던 진하고 달큰한 꿀 향이 강하게 퍼진다. 혀 앞쪽에서는 잔잔한 스파이스와 자글거리는 산미가 느껴지며 마치 약한 탄산감처럼 미세한 자극을 준다. 입안에서 굴릴수록 로우 허니 특유의 야생적이고 매캐한 단맛이 중심 기둥처럼 자리 잡고, 비강으로는 감초와 우마미가 올라오며 달큼한 향미의 통일감을 형성한다. 50도 초반의 알코올 도수는 실키한 질감과 어우러져 굴리기에 적당하며, 굴릴 때마다 산미와 눅진한 당분감이 교차되며 입안에 다채로운 인상을 남긴다. [피니쉬(Finish)] 피니시에서는 혀 안쪽에서 시작된 진한 꿀의 뉘앙스가 플로럴 노트와 어우러져 마치 꽃다발이 피어나는 듯한 인상을 주며, 로우 허니 특유의 강렬하고 복합적인 단맛이 기도를 타고 역류하듯 오래도록 남는다. 입맛을 다실수록 혀 앞에서는 초산 계열의 시큰한 자극이 감지되어 과실보다는 산미 중심의 절임감으로 인지되며, 혀 뒷편에서는 초코퍼지처럼 녹진하고 무게감 있는 단맛이 차분히 깔려 위스키의 깊고 지속적인 여운을 강조한다. [총평] 달달함은 과실감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로우허니의 폭력적인 달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