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yal brackla_위스키테일즈_스포츠스타 농구 리나 2012VIN Cask No.392 (Alc Vol. 58%) [노징(Nosing)] 잔에 따르면 숭늉과 같은 구수함이 가장 먼저 치고 올라오며, 그 뒤를 이어 목초액을 연상시키는 진한 훈연향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천천히 시향하면 라임즙 같은 산뜻하고 새큰한 산미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달큰한 향과 만나 상반되면서도 조화롭게 피어난다. 향 안쪽에는 맛소금 같은 은근한 감칠맛이 숨어 있어 짠향이라기보다 간간하고 매끈한 미네랄 느낌을 전한다. 당분감은 마른 적사과의 푸석푸석한 과육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단맛으로 표현되며, 중간중간 창고 먼지 같은 더스티한 뉘앙스가 스쳐 지나가 향의 복합성을 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닐라가 당분감 위로 선명하게 자리 잡으며 ‘와’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바닐라의 결이 미묘하게 올라온다. [팔렛(Palate)] 입안에서는 자극적이지 않은 라임주스의 산미가 부드럽게 시작을 열며 상큼한 첫인상을 만든다. 곧이어 매우 선명한 감칠맛이 올라와 코에서도 느낄 만큼 진득하게 피어오르며, 입안에서 굴릴수록 더 재미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스파이스는 서서히 퍼지지만 꽤 오래 지속되어 팔랫트의 전체적인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몰트가 훈연된 듯한 스모키함이 생각보다 묵직하게 자리하며 감칠맛과 어우러져 위스키의 장르적 인상을 잠시 흔들 만큼 독특한 결과를 만든다. 당분감은 후반부에 나타나며 산미와 스파이스 뒤에서 서서히 자신을 드러내는데, 진득한 사과청 같은 달큰함으로 팔랫트의 마무리를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피니쉬(Finish)] 목넘김과 함께 훈연된 몰트의 구수함과 우마미를 머금은 적사과의 들큰한 향미가 브래스로 짙게 피어오른다. 입천장에는 은근히 따뜻한 온기와 함께 왁시한, 약간 뻣뻣한 질감이 오래 남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운에는 조미료를 연상시키는 감칠맛이 옅은 자극으로 남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토마토 퓨레와 올스파이스 같은 은근하고 매혹적인 향이 입맛을 다시게 하며 길고 깊은 피니쉬를 완성한다. [총평] 몰트처리를 어찌했는진 모르지만 감칠맛을 최대한도로 뽑은 우마미 소스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