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ghland Park_위스키내비 십이지신도 진 2008VIN Cask No.522106 (Alc Vol. 63.1%) [노징(Nosing)] 솜사탕처럼 진하고 선명한 달큰함으로 시작해, 이후 슈가 포인트가 강조된 바나나 향이 꾸덕하게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맛은 점점 짙어져 달고나 같은 뉘앙스로 승화되고, 그 아래 잠들어 있던 시트러스는 베리 계열에서 오렌지를 거쳐 잘 익은 피클국물 향으로 변화합니다. 시트러스와 단맛 사이에는 은은한 플로럴과 잎사귀 같은 그래시한 힌트가 감지되며, 마지막 잔에는 백도 복숭아의 진한 과육 향이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팔렛(Palate)] 입에 닿을 때 쥬시하고 새콤달콤한 뉘앙스로 시작되며, 복숭아 넥타처럼 묽게 느껴지다가 과즙 같은 당분감이 그 빈자리를 채웁니다. 스파이스는 점차 강해지지만 음용을 방해하지 않고 곧 잦아들며, 떫은 느낌이 입안에 퍼진 뒤 달고나 같은 진한 단맛이 입 전체를 감쌉니다. 시간이 흐르면 헤더꿀 특유의 진득한 단향이 코와 입을 가득 채우고, 처음에는 가볍던 액질도 점차 당분감이 농축되어 무겁게 변합니다. 위스키를 입안에서 굴릴 때는 노징에서 느꼈던 시트러스의 새콤함이 흐름 속에 다시 나타나 균형 잡힌 인상을 줍니다. [피니쉬(Finish)] 복숭아 같은 핵과류의 달큰함과 민트 계열의 화사함, 그리고 헤더꿀의 진하고 감칠맛 있는 단맛이 브래스로 어우러져 복합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헤더꿀의 단맛은 입안에 오래 머무르며 침을 삼킬 때마다 달큰함을 덧입히고, 시나브로 잦아드는 파우더리한 뉘앙스가 그 여운을 부드럽게 채웁니다. 노징에서 감지된 희미한 플로럴 노트는 피니시에서 더 선명해져 마신 이에게 깊은 만족감을 줍니다. 강한 당분감으로 인해 사람에 따라 과일 시럽 같은 달콤한 숨결이 인상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총평] 잘익은 오크니는 얼마나 파워풀한가 알려주는 알잘딱깔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