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aigellachie_위스키내비 십이지신도 사 2009VIN Cask No.1(304854) (Alc Vol. 56.02%) [노징(Nosing)] 노징은 고도수 버번에서 흔히 느껴지는 체리코크와 자글자글한 미탄산감으로 시작됩니다. 산미는 강하게 레몬과 자두 사이의 상큼한 당산미로 치고 올라오며, 다크베리 계열의 진득한 단향이 쉐리캐스크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향이 풀리면서 은은한 탄화된 나무 향과 다크초콜릿의 깊은 단맛이 뒤따르고, 잔에 오래 두면 콜라젤리 같은 진한 당분감이 형성됩니다. 스월링 시에는 강렬한 산미가 폭발하며, 그 속에서 바니시 계열의 테레빈유 뉘앙스까지 포착되는 농축감 있는 복합적 구조를 보여줍니다. [팔렛(Palate)] 입에 닿는 순간 농축된 달큰함과 강한 산미가 동시에 퍼지며 시작됩니다. 이어 우디한 쌉싸름함이 한 차례 강하게 치고 가라앉고, 입안 전체가 왁시하게 코팅되며 자극적인 새큼함이 젤리용 사우어 파우더처럼 느껴집니다. 액질은 무겁고 따뜻한 온열감을 동반해 고도수 버번을 연상케 하고, 비강으로는 우디함을 중심으로 계피, 코리엔더 시드, 아니스 등 다양한 향신료 뉘앙스가 복합적으로 분해되어 풍성한 향의 층을 만들어냅니다. [피니쉬(Finish)] 피니시는 브래스에서 과실보다는 우디함과 향신료 뉘앙스가 주를 이루며, 처음의 달큰한 과실 향에서 점차 한약 같은 씁쓸함으로 변화합니다. 입안 전반에는 다크초콜릿의 달큰함과 함께 타닌감이 강하게 퍼지고, 마신 후 숨을 쉴 때는 민트 계열의 화사함이 당분감과 어우러져 민트 캔디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침을 넘길 때는 한약재 특유의 씁쓸함과 은은한 콜라 향이 어우러져 잔잔하게 오래 남는 여운을 남깁니다. [총평] 몰트로도 얼마든지 고숙성 버번뉘앙스를 뽑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