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었다고 생각했으나 적은게 안보여서 뒤늦게 작성해봅니다.
행사 당일도 많이 늦었는데...
리뷰도 늦어버렸네요...


총 네잔 서빙이였읍니다.
뭔가 뭔가 시크릿으로 하나 더? 시크릿 시음바틀이있었는데 네잔 먹느라 바뻐서.. 제 리뷰에는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증류소캐릭터가 이쁘게 잘나오면 좋지만 안나오면 차라리 무슨증류소인지 모르게 캐스크떡칠하는걸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레이어의 분리능력, 아로마에대한 지식은 없고 비염을 달고살아서 후각이 좋지않습니다.
노즈
짧은 숙성연수에 비해 캐스크들이 상당히 잘 어우러져 있다. 드라이한 셰리 캐릭터가 명확하고, 누가 맡더라도 셰리 캐스크라는 인상이 확실히 전달된다. 우디함 역시 꽤 올라오지만 셰리의 경계를 침범하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선을 타는 정도에서 균형을 유지한다.
팔레트
드라이한 셰리와 오크가 중심을 이룬다. 우디함이 꽤 강하게 올라오지만 셰리 캐릭터와 균형을 깨뜨릴 정도까지는 아니다. 다만 야채나 나물류에서 느껴지는 듯한 특유의 씁쓸한 잡미가 약간 잡히는 점은 아쉽다. 그럼에도 오켄토션에서 종종 느껴지는 특유의 펑키함, 흔히 말하는 지린 듯한 뉘앙스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 캐스크 영향으로 실제로 줄어든 것인지, 혹은 입안에 남는 비터한 우디함이 가려주는 것인지는 분간이 어렵다.
피니시
드라이한 셰리와 우디함, 약간의 비터함이 남는다. 불쾌한 펑키함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현재도 캐스크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에어링이 더 진행되면서 우디함이 조금 줄고 셰리 캐릭터가 더 올라온다면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여, 장기 에어링 이후에도 다시 먹어보고 싶은 바틀이다.
노즈
정말 내가 좋아하는 조합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와인 캐스크를 잘 쓰는 증류소라고는 하지만 사실 글렌모레이 자체의 증류소 캐릭터는 잘 모르겠고, 오히려 원액보다 캐스크가 전면에 나서는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진하고 드라이한 셰리가 강하게 올라오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른바 캐스크 떡칠 스타일이 분명하다. 시나노야나 시그나토리 쪽에서 나오는 진한 셰리 벤리네스, 드램모어 5주년 글렌로시스 같은 방향성이 떠오른다.
팔레트
셰리의 농도는 충분히 진하지만 오켄토션보다 더 드라이하고 우디하다. 셰리의 강도가 올라간 만큼 오크, 비터, 드라이함 역시 함께 강화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캐스크 주도형 스타일이지만, 단맛이 조금만 더 받쳐줬다면 훨씬 완성도가 높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피니시
드라이 셰리와 우디함, 비터함이 비교적 강하게 남는다. 달콤한 셰리보다는 오크와 드라이함 쪽으로 무게가 실리며 마무리된다.
총평
내 취향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 친구가 한 85% 정도는 설명해주는 것 같다. 증류소 캐릭터보다 강한 캐스크 캐릭터가 앞서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꽤 잘 맞는다. 스펙도 좋고 가격도 납득 가능하다. 다만 여기서 단맛만 조금 더 있었다면 구형 글렌드로낙이나 맛있는 시밍턴 계열 셰리 캐스크들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아쉽다.
노즈
버번 캐스크 중심의 비교적 직관적이고 무난한 스타일이다. 10년 전후 숙성의 젊은 몰트답게 알코올이 조금 튀는 느낌이 있다. 그 사이로 약간의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과실향이 잡히는 점은 재미있다.
팔레트
젊은 버번 캐스크 몰트에서 예상할 법한 담백한 구성이다. 알코올의 존재감이 다소 앞서지만, 약간의 바나나 같은 과실 캐릭터가 포인트를 준다.
피니시
특별히 강하게 남는 캐릭터보다는 젊은 몰트 특유의 알코올감과 가벼운 과실감이 이어지는 무난한 마무리다.
총평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특별히 흠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강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요소도 크지 않았다. 다만 예상하지 못했던 바나나 계열의 뉘앙스는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노즈
18년 숙성, 퍼스트필 셰리라는 스펙에서 기대했던 풍부하고 긍정적인 셰리 캐릭터보다는 황 계열과 미티한 뉘앙스가 훨씬 지배적으로 느껴진다. 셰리에서 기대하는 좋은 방향의 향들이 존재하더라도 부정적인 캐릭터에 눌려 잘 드러나지 않는다.
팔레트
노즈의 황, 미티 계열 인상이 이어진다. 뭔가 유의미하게 맛있다고 집어낼 만한 장점을 찾기가 어려웠고, 각각의 맛이 하나로 어우러지기보다는 다소 거칠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18년이라는 숙성기간에서 기대하는 정돈감이나 완성도 역시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졌다.
피니시
셰리의 달콤하거나 농밀한 여운보다는 황 계열과 거친 뉘앙스가 남아 전체적인 인상을 떨어뜨린다. 풍미의 통합감보다는 각 요소가 분리된 채 삐죽삐죽 모난 개성으로 남는 느낌이다.
총평
네 잔 중 가장 아쉬웠던 샘플이다. 18년 숙성, 퍼스트필 셰리라는 텍스트상의 스펙에 비해 실제 시음에서 느껴지는 만족도가 많이 부족했다. 비슷한 숙성연수의 SMWS 버번 캐스크 크로프텐기어를 맛있게 마셨던 경험이 있어 기대가 컸던 바틀이지만, 이번에는 황과 미티한 캐릭터가 지나치게 지배적이었고 숙성기간에 걸맞은 완성도 역시 충분히 느끼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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